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역도 스타 김병찬이 자신
의 집인 강원 춘천에서 홀로 쓸쓸히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30일 춘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 20분께 춘천시 후평동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역도 스타 김병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김모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주민은 경찰에서 "거의 매일 저녁에 김씨의 집을 방문하는데 당시에도 가보니 김씨가 작은방 천장을 바라보며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김씨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 출전, 이형근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역도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1991년과 1992년 연이어 출전한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각 3관왕, 1991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용상)과 동메달(합계) 등을 휩쓸었다.
그러나 1996년 당시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역도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병찬, 안타깝다” “김병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병찬, 하늘 나라에서 행복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슈팀 en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