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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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무원 사기진작 위해 공무원 골프대회, 노래자랑 열겠다"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경남지사가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공무원 골프대회'와 '노래자랑'을 열겠다고 나섰다.

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홍 지사는 "전국 처음으로 경남도내 18개 시·군대항 골프대회를 9월에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관피아, 공무원 연금 등으로 공무원들의 사기가 죽었다"며 "공무원들의 사기가 죽으면 융성하지 못 한다"고 골프대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홍 지사는 "공무원들이 골프할 때 아들명의나 가명으로 하는데 그렇게 해야 할 일이 없다"고 했다.

이어 "전국 처음으로 18개 시군 대항 골프를 샷건방식으로 9월에 골프대회를 열겠다"며 “나는 (골프대회)옵서버팀에 들어갈 것"이라고 알렸다.

또 "공무원 골프대회와 함께 족구대회, 노래자랑도 열 예정이다"고 했다.

홍 지사는 '골프대회가 메르스 사태 등 주민정서와 맞겠는가'라는 질문에 "골프대회를 여는데 주민정서를 고려하지 않는다"며 "메르스와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