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경남지사가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공무원 골프대회'와 '노래자랑'을 열겠다고 나섰다.
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홍 지사는 "전국 처음으로 경남도내 18개 시·군대항 골프대회를 9월에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관피아, 공무원 연금 등으로 공무원들의 사기가 죽었다"며 "공무원들의 사기가 죽으면 융성하지 못 한다"고 골프대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홍 지사는 "공무원들이 골프할 때 아들명의나 가명으로 하는데 그렇게 해야 할 일이 없다"고 했다.
이어 "전국 처음으로 18개 시군 대항 골프를 샷건방식으로 9월에 골프대회를 열겠다"며 “나는 (골프대회)옵서버팀에 들어갈 것"이라고 알렸다.
또 "공무원 골프대회와 함께 족구대회, 노래자랑도 열 예정이다"고 했다.
홍 지사는 '골프대회가 메르스 사태 등 주민정서와 맞겠는가'라는 질문에 "골프대회를 여는데 주민정서를 고려하지 않는다"며 "메르스와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홍준표 "공무원 사기진작 위해 공무원 골프대회, 노래자랑 열겠다"
기사입력 2015-07-01 14:23:43
기사수정 2015-07-01 14:31:17
기사수정 2015-07-01 14: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