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여신협회에 따르면 인터넷 대출장터는 2011년 8월29일 문을 열었다. 대출신청자가 인터넷 사이트(www.directloan.or.kr)를 방문해 대출 신청을 하면 여러 캐피털사가 금액, 금리 등 대출 조건을 제시한다. 대출신청자는 이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출 조건을 선택해 대출받는 ‘역경매 방식’의 무료 대출중개시스템이다. 처음에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2년 3월26일부터 대상을 직장인까지로 늘렸다.
실적부진은 대출신청자와 캐피털사 간 이해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신용등급 9∼10등급이 주를 이루는 신청자들은 연 10%대 중후반 금리를 원한다. 캐피털사는 9∼10등급에 20%대 금리를 제시한다. 지난 4년간 인터넷 대출장터의 평균 대출금리는 20.99∼25.20%였다. 4년간 대출승인 건수는 1132건인데 실행된 것이 437건인 것은 조건이 맞지 않아 대출을 포기한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