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환경이 지속적으로 호전되면서 주거 생활의 쾌적성에 대한 수요자들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산, 강, 공원 등 단지 주변의 다양한 녹지공간이 아파트 선택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는 가운데 이들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권 단지들의 인기가 좀처럼 꺾일 줄 모른다.
도시가 과밀화되면서 조망권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 지면서 조망권이 뛰어난 가구는 높은 희소가치로 가격 상승률도 높다. 같은 면적이라도 조망권이 확보된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의 값은 수억원까지 차이 나기도 한다.
실제로 6월 경시 하남시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하남시 덕풍동에 위치한 ‘동원 베네스트(2008년 입주)’ 전용면적 84㎡의 경우 한강 조망이 가능한 물량은 현재 4억8000만원선이다. 반면 같은 지역이면서 한강 조망이 불가한 위치인 ‘하남 한솔솔파크’(2006년 입주) 전용면적 84㎡는 3억9000만~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는 가격 상승도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숲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인 서울 성수동 ‘대림로즈빌’ 전용면적 84㎡는 2005년 6월 서울숲이 개장되기 직전 시세(3억3000만원)에서 개장 후 1년새 4억2000만원까지 올라 약 8000만원 상승했다. 이후 경기 침체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해 4억1000만원까지 떨어졌던 시세는 올해 들어 다시 오르면서 현재는 4억2000만원까지 올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의 인기는 두드러진다. 지난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아파트는 광교 원천호수공원과 신대호수공원 사이에 들어서 조망권이 보장 돼 청약 당시 최고 경쟁률 128.7대 1을 기록하며 4일만에 완판 됐고 오피스텔도 최고 80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 이틀 만에 계약률 100%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주택 선택 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조망권에 대한 가치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조망권 특히 영구조망권을 갖춘 경우 입주 후에도 가격 상승률도 높고 회복시에도 회복이 빨라 내 집 마련에 나선 예비청약자들은 주목할만하다”고 전했다.
건설사들도 이 같은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들을 연내 공급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달 1일 1순위 청약을 앞둔 호반건설의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2~3차’는 단지 인근에 민락천과 민락천 수변공원을 조망할 수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한 아파트다.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2차’는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B2에,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3차’는 B12에 공급된다. 두 단지 모두 전용면적 84㎡, 총 989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2달 만에 완판된 1차(1567가구)와 함께 민락2지구에만 2556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구리 갈매 푸르지오’는 단지 가까이 검암산이 위치해 조망이 가능하며, 전 가구를 남향위주로 배치해 일조, 채광, 환기가 우수하다. 더불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구릉과 태릉, 불암산 등이 가깝다.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C1블록에 공급되는 ‘구리 갈매 푸르지오’는 지구 내에서는 보기 힘든 중대형 평형대가 절반 정도를 차지해 희소성이 높다. 단지는 총 921가구, 전용면적 84~142㎡로 구성됐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이달 대전시 석봉동 771번지에서 ‘금강 로하스 엘크루’를 분양한다. 단지 북측으로는 금강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앞은 로하스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주변에는 엑슬루타워가 입주를 완료한 상태며, 서희스타힐스, 남한제지부지의 개발이 예정되어 있어 일대가 6천여 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 단지는 최고 25층, 10개 동 총 765가구 규모다. 전 가구 선호도 높은 중소형(전용 59∙84㎡)으로 구성된다.
GS건설은 7월 광교신도시 B1블록에서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전용면적 84~115㎡ 268가구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84㎡ 121가구, 107㎡ 119가구, 113㎡ 26가구, 115㎡ 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웰빙타운로를 통해서 진입할 수 있고, 3면이 광교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광교 아이파크는 지하 3층, 지상 26~49층 7개동(오피스텔 2개동 포함) 규모로 현대 분양 중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있는 복합단지로 전용면적 기준 아파트 84㎡ 311가구, 90㎡ 647가구와 오피스텔 84㎡ 282실이다.
중흥건설이 7월 광교신도시(C2블록)에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광교호수공원 북서쪽에 위치해 조망권이 우수하고 특히 대형 평형의 경우 호수조망이 극대화된 위치에 배치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에 아파트(84~163㎡, 2231가구) 10개동, 오피스텔(70~84㎡, 230실) 2개동, 총 2461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8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지구 3-1블록에 '기흥역 더샵'을 분양한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단지 바로 남측으로 용뫼산, 남부CC 등이 있어 일부 세대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오산천, 구갈레스피아, 단지 옆 어린이공원(예정) 등도 가까워 산책이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