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상태에 빠졌던 중국인 운전사가 2일 오전 사망해 정확한 원인조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운전사가 사망함에 따라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한국인 10명을 포함해 11명으로 늘었다.
1일 사고 직후 지린성 지안시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던 한국인 부상자 16명은 2일 지린성 성도인 창춘(長春)시 지린대학 제1의원으로 이송됐다. 골절상 등을 당한 중상자가 10명, 경상자 6명이다. 한국인 사망자 10명의 시신은 지안 시내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사고수습팀을 현지로 급파하며 사고 수습에 나섰다. 정재근 차관이 이끄는 11명의 사고수습팀은 이날 항공편으로 중국 현지에 도착해 창춘의 병원에 들러 부상자들을 위로하고 지안 시내에 마련된 사망자들의 빈소를 찾았다. 3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중석 원장 등 법의관 4명으로 구성된 ‘희생자관리단’’이 시신 복원 등을 위해 사고 현장으로 떠난다. 행자부와 해당 시·도는 이날 영상회의를 갖고 사망 공무원에 대한 보상과 특별승진 추서, 분향소 설치 문제 등을 논의했다. 광주시는 사망한 김철균(55) 사무관을 서기관으로 승진 추서했다. 서울시도 조중대(50) 사무관에 대한 특별승진을 검토 중이다.
사망·부상자 등을 제외한 105명의 연수생은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정진수 기자, 지안·창춘=신동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