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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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운동화'로 훈련한 네팔 선수단, 운동화 선물받아…경비경찰관들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선수촌내 경찰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떨어진 운동화'로 훈련을 하고 있는 네팔 선수단을 위해 운동화 등을 선물하고 격려했다.

경찰서비스센터장 김명선 경감은 5일 오후 선수촌내 네팔선수단 숙소를 방문, 선수단장 등 30여 명의 선수단이 사용할 운동화 등 17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센터 관계자는 "지진으로 시름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출전한 네팔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위문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충운 네팔 양궁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지진 등 자국의 어려움으로 대회출전이 불투명했지만, 광주시가 항공권을 마련해 준 배려로 대회 출전하게 됐다"며 "떨어진 운동화로 훈련해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선물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경찰서비스센터 근무경찰관은 모두 38명으로 선수촌 내 각국 선수들의 안전과 치안유지를 위해 24시간 주야로 교대 근무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