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1940년대 출생 의원 모임인 ‘국사회’가 6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오찬회동을 한다.
국사회는 이인제 최고위원, 이재오, 서상기, 김태환, 강길부, 양창영, 홍문표, 김광림, 김종태, 이현재, 박명재 의원 등 초·재선과 중진을 포함해 25명으로 구성됐다.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가 골고루 섞여 있는 게 특징이다.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문제와 맞물려 있는 국회법 개정안 본회의 재상정에 앞선 이들의 대규모 모임에 당 안팎에서는 예사롭지 않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한 의원은 15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회장인 서 의원은 5일 통화에서 “유 원내대표 거취 문제가 최대 관심사다. 그와 관련된 얘기가 안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최고위원, 친박 중진 김태환 의원 등은 유 원내대표가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1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유 원내대표의 사퇴 반대 입장을 밝힌 이재오 의원은 “한마디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 의원은 “두고 보자”고 말해 오찬 장소에서 유 원내대표 거취를 놓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이 지난해 9월 자전거를 타고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선 이재오 의원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 계기가 돼 모임이 결성됐다. 매월 한차례 정기 모임을 한다. 경륜과 지혜를 모아 당과 정부, 국가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는 취지에서 회비를 갹출해 모임을 한다는 국사회 회원들이 유 원내대표 거취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인지 주목된다.
황용호 정치전문기자 dragon@segye.com
[단독] 與 친박+비박모임 ‘국사회’ 유승민 사태 해법 내놓을까
기사입력 2015-07-05 18:35:07
기사수정 2015-07-05 20:03:19
기사수정 2015-07-05 20:03:19
이인제·이재오 등 계파 초월 25명
중진에 초·재선도 참여 의견 모아
오늘 오찬회동 ‘劉 거취’ 격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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