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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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간부들 휴일에 출근하지 마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간부 공무원들에게 휴일에 출근하지 말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도청 간부회의에서 홍 지사는 "간부 공무원들은 비상상황이 아니면 주말과 휴일 등에 출근하지 않도록 하라"면서 "일은 능동적·자율적으로 해야 능률이 오른다. 시켜서 억지로 하는 일은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러한 홍 지사의 발언은 지난 1일 도정 2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개최한 경남도청 노조 간부들과 간담회에서 노조 측이 건의한 사항을 받아들여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2012년 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도지사로 취임한 당시에도 "평일에 열심히 일하고 휴일에는 출근하지 마라", "저녁에 과도한 술자리를 자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도는 홍 지사가 도지사 취임 당시 이러한 견해를 밝힌 데 이어 도정 2기 1주년을 맞아 노조 측 건의를 수용해 다시 확인한 것은 관료사회를 개혁하려는 취지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합천 삼가 양전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앵커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며 주력 기업을 유치하면 다른 기업들도 함께 입주한다는 점을 의식해 현대자동차 1차 밴드기업 유치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는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330만㎡ 양전산업단지에 2020년까지 금속가공·기계장비 제조업·친환경 제품 제조 업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