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에 산악자전거(MTB)마을이 들어선다. 6일 정선군에 따르면 폐광지역 관광자원화사업으로 정선아리랑열차의 중간 거점역인 신동읍 예미역 일대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MTB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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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동강 주변 도로에서 MTB자전거를 타고 있다. 정선군 제공 |
MTB마을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되며, 우선 예미역을 MTB테마역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역사 내에는 나만의 자전거와 기념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공간인 자전거 살롱과 피아노 카페, 피팅센터 등이 들어선다. 역 주변에는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바이텔 겸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자전거 전용 보관소인 바이크 숙소도 들어선다. 지역 농특산품을 활용한 곤드레엿, 산더덕 튀김 등 간식을 판매하는 길거리도 선보인다.
신동읍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촬영한 곳이며 동강이 흐르고 있어 MTB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 주변에 함백산 만항재로 연결된 운탄고도(석탄을 실어 나르던 길)가 있어 MTB마을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하고 있다.
춘천=박연직 기자 repo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