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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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우울증 날리자” 한강여름축제

입력 : 2015-07-07 00:20:21
수정 : 2015-07-07 0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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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개막식… 11개 공원서 열려, 2014년보다 프로그램 규모 더 키워
물놀이·영화제 등 65개 행사 다채
서울의 대표 여름축제인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오는 17일부터 한강 전역에서 열린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축제는 17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23일까지 11개 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2013년 시작된 이후 매년 약 900만명이 찾는 인기 여름축제다.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경기가 크게 침체된 점을 감안해 축제 규모를 확대했다. 축제 프로그램은 65개로 지난해 37개에 비해 28개나 늘었다. 서울시는 ‘한강, 한여름 밤의 꿈’을 주제로 65개 프로그램을 5가지 테마로 나눴다.

5개 테마는 ▲시원 한강(물놀이·수상레포츠) ▲감동 한강(공연·영화·음악) ▲함께 한강(환경·생태체험) ▲도전 한강(체험·경연·게임) ▲편안 한강(캠핑·휴식)이다. 전체 프로그램의 40%인 25개를 시민 기획 프로그램으로 채운 것도 특징이다. 시민들은 운영요원 등 축제의 주체로서도 참여한다.

서울시는 인기·신규 프로그램 10가지를 추천하기도 했다. ‘한강 박스원 레이스’는 재활용 종이상자를 이용해 만든 배로 한강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행사로, 잠실한강공원에서 8월1∼2일, 8∼9일 진행된다. ‘한강물싸움축제‘는 17∼19일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와 이벤트 플라자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밖에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출발해 자전거로 한강을 한 바퀴 도는 ‘한강 자전거 한바퀴’(8월15일), 4개 한강 다리 밑에서 금·토요일 저녁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한강다리밑 영화제’(7월24일∼8월8일) 등이 시민과 함께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메르스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한강 몽땅축제를 통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시민들이 무더운 여름을 즐겁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