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무더위에 잘 익은 여름 과일들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듬뿍 담은 제철 과일은 피로 회복과 면역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충분한 수분 함유로 피부에도 좋다.
특히 탐스러운 붉은 빛의 체리에는 피부 미백과 노폐물 배출을 돕는 비타민C와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가꾸는데 도움을 준다.
◆ 과일의 여왕 체리
과일 중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체리는 국내에서 7월과 8월 여름철에만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다. 체리에는 케르세틴(qurcetin)과 안토시아닌(anthocyanin), 두 가지의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체리의 항산화 물질은 세포의 손상을 막고 노폐물의 증가를 억제하여 암 예방에 효과적이며 과산화억제 기능을 하여 노화를 예방한다.
씨를 뺀 체리 100g에는 최고 300mg의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는데, 이는 시력 저하를 방지하고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며 피로 회복과 혈액순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체리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소염, 살균 작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효능은 뛰어나지만 위에는 전혀 부담을 주지 않아 관절염 환자가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오리건 헬스 앤드 사이언스 대학교의 한 연구에 따르면 극도의 지구력을 요하는 경기 전 일주일 동안 타르트 체리 주스를 마셨던 달리기 선수는 경기 후 통증을 덜 느꼈다고 한다.
근육의 염증과 심한 운동으로 인한 손상을 줄여주는 산화 방지제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을 다량 함유한 체리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또한 체리에 함유된 케르세틴 성분은 혈액 중 유해 물질인 중금속이나 독·니코틴 등에 흡착해 해독에 도움을 주고 혈관벽의 손상을 막아준다.
체리 한 컵(140g, 20개)에는 하루 권장량의 약 9%에 달하는 270g의 칼륨이 들어있으며, 칼로리는 90으로 매우 낮고 나트륨과 지방도 전혀 없어 여름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그만이다.
세계 체리 생산량의 70% 이상, 국내 수입량의 80% 이상이 미국 북서부의 5개 주(워싱턴, 오리곤, 아이다호, 유타, 몬태나)에서 생산된다.
일명 '워싱턴 체리'라고 불리는 미국 북서부 체리는 미국 북서부 지역의 적절한 일조량, 시원한 밤 기온, 기름진 토양 등 날씨에 민감한 체리 재배의 최적 조건으로 인해, 현재 생산되는 다른 지역의 체리보다도 월등한 당도와 맛을 자랑한다.
◆ 체리 맛있게 즐기는 법
체리가 진한 붉은색을 띄는 이유는 활성산소 제거를 돕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기 때문인데, 체리가 검붉을수록 안토시아닌의 함량이 높은 것을 뜻한다.
더 신선하고 맛있는 체리를 고르기 위해서는 체리의 색과 탄력을 관찰하면 되는데, 알이 탱탱하고 광택이 나며 색이 진하고 선명할수록 좋다. 표면에 윤기가 흐르는 것이 건강한 체리이며 꼭지는 선명한 녹색일수록 싱싱하고 맛있다.
미국 북서부체리는 항공으로 1-2일이면 한국에 직 배송되는 신선한 과일이므로 8월까지는 생으로 깨끗이 씻어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냉장 보관하면 2주 정도 생으로 즐길 수 있으며, 신선도가 떨어지면 먹기 좋게 자른 후 다른 과일과 섞어 드레싱과 함께 샐러드로 먹거나 탄산음료와 갈아서 에이드 등으로 즐길 수 있다.
체리를 좀 더 오래도록 맛보고 싶다면 잘 씻어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냉동 보관하여 필요한 만큼 꺼내 체리잼, 체리쿠키, 체리에이드, 체리케이크 등으로 활용하면 달콤한 체리의 맛을 연중 즐길 수 있다.
헬스팀 김봉수 기자 cshoon@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