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는 14일 올 하반기 아파트 주민과 경비원의 상생공동체 형성을 위한 ‘마음이 모여 마을이 되는 동행(同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파트 주민과의 갈등으로 경비원이 분신한 사고가 사회적 논란이 된 이후 경비원 고용보장 등을 추진한 성북구가 아파트 내 ‘상생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다.
성북구는 우선 경비원 고용안정과 근로환경 개선 등을 위한 재정적 토대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파트 주차장 조명을 LED로 전환하고, 경비원·미화원의 인식개선을 위한 포스터도 제작할 예정이다. 에너지 절감에 따른 수익으로 경비근로자의 고용을 보장한 석관두산아파트의 상생사례도 다른 아파트 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파트에서 배출되는 폐가구와 의류 등을 재활용하는 ‘유휴공간 활용 융합형 DIY(Do It Yourself) 공방’도 월곡동 동아에코빌 등 4개 아파트 단지에서 시범운영된다.
성북구는 또 기존 계약서상의 ‘갑’과 ‘을’ 대신 ‘동’과 ‘행’을 사용한 하월곡동 동아에코빌의 ‘동행 계약서’ 사례가 공정한 계약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아름다운 동행 사례가 성북구 전 지역으로 급속하게 확산된 것에 많은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주민주도의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관리비 아껴 고용보장 사례 확산”
성북구 ‘동행 프로젝트’ 시범운영
성북구 ‘동행 프로젝트’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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