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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위사업청 전경. |
방위사업청은 지난 15일 방위사업 비리 정부 합동수사단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16일 “방위사업 비리 정부 합동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합수단이 제시한 개선안 등을 포함해 다시는 비리가 발붙일 수 없도록 각 군 및 관련 기관과 적극 협조해 고강도의 인적, 제도적 개혁안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합수단 수사에 적극 협조해 적폐를 반드시 발본색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수사를 시작한 합수단은 지난 15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1조원에 가까운 규모의 각종 비리 사업들이 적발됐고 전·현직 군 장성 10명을 포함해 63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방위사업청의 미흡한 감독 시스템, 예비역 군인들과 유착하기 쉬운 폐쇄적인 군 문화, 기무사 등 비리 예방기관의 기강 해이 등이 비리를 고착화했다고 지적했다.
군과 검찰은 활동 기한을 연장하고 방위사업 분야의 숨은 비리를 일소할 때까지 수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