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8~12월) 서울 분양시장은 강남·북 대결이 될 전망이다. 재건축 중심의 강남권과 재개발 중심의 강북권에서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월 여름 휴가 이후 12월까지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42개 단지에서 3만7895가구(총 분양기준, 일반분양 1만1701가구)다. 한강을 기준으로 한강 남쪽(강남)에서 나오는 아파트는 17개 단지에서 1만5938가구(일반 4074가구)며 한강 북쪽(강북)에서는 25개 단지 2만1957가구(일반 7627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그리고 강남·북 물량의 80% 이상이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공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분양시장이 정비사업 위주로 공급이 되다 보니 재건축재개발을 통한공급 비율이 높다"며 "주요 재건축 및 재개발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만큼 올 하반기 시장은 어느 해 보다 뜨거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북 재개발은 성동구 금호20구역은 물론 동대문구 전농11구역 서대문구 홍제2구역, 은평군 녹번 1-2구역 등 강북에서 요지로 통하는 곳에서 아파트 분양이 있다. 강남이나 도심으로 이동이 쉬운 입지에 있는 만큼 인기가 높을 곳으로 예상된다.
성동구에서는 하반기 금호20구역을 시작으로 15구역, 옥수13구역, 행당6구역 등 4곳에서 아파트가 나온다. 이곳에서 나올 물량은 총 4936가구다(일반분양 683가구). 특히 현대건설이 금호20구역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금호는 단지 내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은 9월 예정하고 있다.
동대문구에서는 답십리18구역을 비롯해 14구역, 휘경2구역, 전농11구역 등 총 5개 구역에서 3959가구(일반분양 2046가구)의 아파트 공급이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답십리18구역에서 래미안 미드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홍제2구역과 홍은14구역 북아현뉴타운1-1구역에서 총 2626가구가 나오며 이중 일반에게는 940가구를 분양한다. 은평구에서는 녹번1-2구역과 1-1구역, 수색4구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있다. 이 밖에도 용산구(효창4구역과 효창5구역)와 마포구(염리구역) 등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있다.
강남 재건축은 송파구 가락시영 재건축을 시작으로 서초구 서초우성2차, 강동구 고덕4단지, 강남구 상아아파트 3차 등이 분양을 대기 중이다. 규모도 규모지만 입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들이다.
송파구에서는 가락시영과 풍납우성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 예정이다. 특히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단지규모가 84개 동 총 9510가구의 초대형 단지다. 이중 일반에게는 1635가구가 공급될 예정. 시공은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으로 한다. 분양은 8월 예정 하고 있다.
서초구에서는 서초우성2차와 반포한양, 신반포한신5차, 삼호가든 등 서초동과 잠원동, 반포동에 있는 아파트들이 대거 재건축에 들어간다. 4개 단지에서 총 2545가구(일반분양 675가구) 가 나온다.
강남구에서는 삼성동과 청담동 소재 상아3차와 진흥빌라 재건축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2개 단지를 합해 총 530가구(일반 163가구) 규모다. 이 밖에도 동작구 사당동에서 아파트 분양이 있다. 사당1구역 재건축 아파트로 총 659가구 규모다(일반분양 404가구).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