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이 기존 종신보험 대비 해지환급금을 낮춰 보험료가 최대 25% 저렴한 종신보험을 출시하고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납입기간 완료 직후, 해지환급금이 일시에 약 20% 정도 높아진다는 점이다. 이 특징으로 인해 납입기간을 30년 이상 설정할 수 있는 젊은 층이나 상속을 염두 해 둔 자산가라면 기존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납입기간 내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 지급비율이 기존 종신보험 대비 50%까지 낮춘 저해지환급형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저해지환급형이란 기존 상품 대비 조기해지시 환급률이 낮다는 의미다. 조기해지 환급률이 낮은 대신 보험료도 낮아진다.
ING생명 관계자는 “보험 조기 해지의 가장 큰 이유는 보험료 납입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소비자가 보험을 장기 유지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납입기간 동안 해지환급률이 낮은 상품을 개발,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는 유인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해지환급금 지급비율에 따라 1종(실속형, 기존상품 대비 해지환급금 50%), 2종(스마트형, 70%), 3종(표준형, 100%)으로 구분된다. 저해지환급형 상품 특징을 가장 많이 반영한 것은 1종이다. 35세 남성이 가입금액 1억 기준으로 납입할 때 보험료는 3종 대비 20년 납입은 14.0%, 30년 납입은 19.7% 저렴하다.
반면 1종은 납입기간 이후 환급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이런 환급률을 활용, 연금 등으로 받을 수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납입기간에 해지환급금이 매우 낮아 조기해지하면 고객이 큰 손해를 본다. 이를 가입 설계 시점부터 강조하면 보험유지율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며 “보험업계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세계파이낸스는 보험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상품을 분석했다. 이 상품(1종)을 납입기간 이후까지 유지한다면 기존 종신보험보다 낮은 보험료로 더 많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또 해지환급률도 높다.
다만 상품명이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인 것처럼 이 상품은 종신보험이다. 종신보험 가입 목적은 조기사망위험을 대비하기 위해서가 첫 번째이며, 두 번째는 사망 시 상속세를 대비하기 위해 가입한다.
35세 남성, 3억원 보장, 20년 납 조건으로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는 45만9000원이다. 납입기간인 55세 이전 환급률은 약 50%에 불과하지만 납입기간이 끝난 55세 이후에는 120% 정도로 높아져 기존 종신보험보다 보험사에 내야 하는 보험료는 저렴하고 받을 수 있는 해지환급금은 높다.
35세 남성, 3억원, 20년 납 조건으로 ‘스마트정기보험1종’에 가입하면 보험료는 6만3000원으로 같은 금액을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으로 보장받을 때 차액은 39만6000원이다.
이 차액을 ‘프리스타일 연금보험 플러스’에 가입하면 7월 공시이율로 시뮬레이션 할 경우 20년 후인 55세 해지환급금은 납입원금의 약 130%로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 10% 정도 차액(약 1000만원)이 발생한다.
즉 조기사망과 노후준비를 둘 다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기보험과 연금보험에 동시에 가입하는 게 보험소비자에게 더 유리하다.
ING생명 관계자는 “조기사망과 노후준비를 둘 다 대비하려면 정기보험과 연금보험에 동시에 가입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납입기간이 30년 이상 길면 적립보험금이 많이 쌓이고 납입기간 이후 환급률이 일시에 높아지기 때문에 정기보험과 연금보험 둘 다 가입하는 것에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납입기간을 길게 설정하고 가입금액이 클수록 소비자에게 더 유리하다”며 “납입기간이 길면 연금으로 활용해도 해지환급금이 낮지 않으며, 가입금액이 높으면 상속세 대비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김승동 기자 01087094891@segyefn.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