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가 60세 정년 의무화 등으로 논쟁이 불붙고 있는 임금체계 개편과 관련해 ‘임금체계 혁신지원센터’(가칭)를 세우기로 했다.
김영배(사진) 경총 부회장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년 60세 시대: 임금체계 개편 방향과 법·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 개회사에서 “임금체계 개편 논의 활성화를 위해 임금체계 혁신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임금체계 실무지침 및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다양한 조사·연구사업을 통해 직무와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정착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60세 정년 의무화 등 시대적 흐름에 맞춰 연공 중심의 임금체계를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년 60세 안착을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용유지 및 창출, 공정한 배분을 통한 근로자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연공 중심의 속인적 임금체계를 하루빨리 직무·성과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또 “최근 임금피크제 도입이 사회통념상 합리성이 있는지 논란이 되고 있지만 법의 취지를 볼 때 사회통념상 합리성은 폭넓게 인정돼야 한다”며 “기업이 외부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취업규칙 변경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