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0.29포인트(0.01%) 오른 2039.1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10선까지 추락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3% 넘게 떨어진 코스닥은 이날 5.80포인트(0.77%) 내린 745.24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 폭락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또 2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일부 종목들이 강한 조정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울한 기업실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데다 G2(미국·중국)마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지난 24일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기업 38곳을 분석한 결과 19곳(50%)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답답한 中 중국 경기둔화의 여파로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8일 상하이 푸둥의 한 증권사 객장 전광판이 하락을 의미하는 녹색 표시로 대부분 채워져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
우울한 日 중국 증시의 폭락 여파로 세계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 표시된 일본 도쿄의 증권사 전광판 앞을 28일 한 남성이 휴대전화 통화를 하며 걸어가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