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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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할머니, 大檢의 거짓말탐지기 조사 응해

경북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82) 할머니가 그동안 거부했던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박 할머니는 30일  2시부터 대구지검 상주지청에서 대검찰청 거짓말탐지기조사관(심리분석관)의 주도 하에 조사를 받았다.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박 할머니의 건강상태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3∼4시간 이상 소요된다.

이번 조사에는 박 할머니 측의 윤주민 변호사가 자리를 지켰다.

박 할머니 진술의 진위는 각 질문에 대한 폴리그라프의 변화 추이로 판명된다고 한다.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는 심리분석관에 의해 진위여부가 나오지만 법정에서 직접 증거로 사용하지 못한다.

박 할머니는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부했으나 상주지청에서는 대검의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아들였다.

관계자들은 대검의 거짓말탐지기 조사가 상대적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돼 조사받는 사람이 보다 편하다고 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