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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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비리' 건축사사무소 등 3곳 압수수색

檢, 농협중앙회 겨냥 수사 관측
특혜성 대출 연루 의혹 제기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30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H건축사사무소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H건축사사무소는 하나로마트 등 농협중앙회가 관할하는 유통시설의 건축이나 리모델링, 감리 등 사업을 여러 건 수주해 검찰 수사의 ‘타깃’이 농협중앙회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 29일에는 서울 논현동 리솜리조트 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리솜리조트 신상수 회장 등 경영진이 거액의 회사 돈을 빼돌린 정황을 잡고 수사에 나선 것이지만, 이 회사가 지난 10년간 농협중앙회에서 1600억원 이상을 대출받는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지에 수사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포항 동지상고 후배인 최원병(69) 농협중앙회장이 특혜성 대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검찰은 “지금 언급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