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쿠웨이트에서 또 다시 초대형 정유시설 공사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본격적인 해외 수주랠리에 시동을 걸었다.
대우건설은 31일,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업체인 미국 플루어(Fluor)와 국내업체 현대중공업과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로 약 57억6000만달러(한화 약 6조6700억원) 규모의 정유 공장 프로젝트(NRP; New Refinery Project) 2번 패키지와 3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플루어, 현대중공업과 설계·구매·시공(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을 공동수행하며, 대우건설의 지분은 전체의 1/3에 해당하는 약 19억2000만달러로 한화 약 2조 2200억원 이상 규모로 예상된다.
추후 3사간 협상을 통해 본계약 체결 전 각사 지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각각 45개월 및 41개월로, 공사 공기 단축에 따른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형식으로 계약돼 향후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박영식 대우건설 대표는 “최근 수주한 국내 S-Oil의 RUC 및 쿠웨이트 CFP 공사와 함께 금번에 수주한 NRP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석유화학플랜트의 Upstream과 Downstream 전 부문에 걸친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