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이색 공매물품들이 등장했다. 31일 캠코에 따르면 온비드에는 세금체납 등으로 압류된 물품이나 공공기관이 보유하다 처분할 필요가 생기는 물품들이 올라온다. 아파트나 토지 등 부동산이 대부분이지만 실상 무엇이든 공매가 가능하다.
최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은 나귀 등 동물 10종에 대해 입찰공고를 냈다. 대공원 내 동물원에서 살던 동물이 번식을 해 개체수가 늘어나면 사육공간이 부족해진다. 이 경우 다른 동물의 복지 등을 고려해 매각을 통해 다른 곳으로 보낸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때에 따라 다르지만 농장이나 다른 동물원 등에서 데려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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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공원이 내놓은 나귀. |
공매물품과 전혀 연관 없을 것 같은 기관이 입찰공고를 내기도 한다. 최근 낙찰된 캠핑카는 특이하게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가 내놓은 것이다. 연구원들이 구제역이 발생하면 방역작업을 위해 주로 농촌지역으로 출동하는데, 묵을 곳이 마땅치 않아 숙식 해결을 위해 이용하던 것이라고 한다. 이 캠핑카는 경쟁입찰을 통해 최저입찰가(600만원)보다 4배가 넘는 2800만원에 팔렸다.
경찰이 18k 금반지 등 액세서리, 자전거, 컴퓨터 등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 잃어버린 것들로 경찰은 1년 동안 보유하다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으면 공매로 처분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