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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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세] 가계빚 부담에 휴가철 겹쳐 관망세… 서울 아파트값 상승 둔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둔화했다. 가계부채 부담과 여름휴가 시작으로 가격 상승폭이 제한된 결과로 보인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0.12%의 변동률을 보이며 전주(0.15%)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구별로는 강남(0.30%), 도봉(0.23%), 송파(0.18%), 영등포(0.16%), 중랑(0.16%), 관악(0.1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 도곡동 삼성래미안이 각각 250만원에서 3500만원가량 올랐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일부 매수자는 관망세를 보였고, 휴가가 시작되면서 문의 전화도 줄어든 영향이다. 신도시(0.03%)와 수도권(0.06%)도 상승폭이 더 커지지 않았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강세가 지속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주간 0.27% 상승했다.

재계약이나 월세 전환 등으로 전세매물이 귀해 간혹 나오는 전셋집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분위기다. 신도시(0.06%)와 수도권(0.09%)도 국지적인 강세가 이어졌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