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이 도로명 주소가 아닌 지번 주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5%가 지번 주소를 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고 했다.
리얼미터는 도로명 주소가 등장한지 1년 반이나 흘렀지만 정착되지 못해 정부 홍보활동 효과가 그리 높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71.1%), 경기·인천(68.4%), 부산·경남·울산(58.1%) 순으로 지번 주소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광주·전라에서는 57.2%가 도로명 주소를 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대전·충청·세종(지번 주소 47.5% vs 도로명 주소 52.5%)과 대구·경북(48.5% vs 51.5%)에서는 도로명 주소를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지번 주소를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40대(66.5%), 20대(63.4%), 50대(61.6%), 30대(55.3%) 순이었다.
60세 이상에서는 지번 주소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51.4%로 오차범위 내에서 도로명 주소를 사용한다는 응답(48.6%)보다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6%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국민 10명 중 6명이 아직 도로명 대신 지번주소 사용
기사입력 2015-08-04 10:17:04
기사수정 2015-08-04 10:19:31
기사수정 2015-08-04 10: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