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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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여사 오늘 전세기편으로 3박 4일 방북길, 김정은 면담여부 주목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사진)가 5일 오전 10시 이스타항공 전세기편으로 3박 4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오른다.

이 여사는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과 함께 김포공항에서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한다.

이 여사의 방북은 지난해 말부터 추진됐으며 지난 3일 북한측이 김대중평화센터로 초청장을 보내면서 확정됐다.

통일부도 3일 저녁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방북단은 북한에서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여사가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별도로 만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김 제1위원장 면담과 관련해선 아무런 메시지도 전달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방북이 김 제1위원장이 지난해 말 친서로 초청하면서 이뤄진 것인 만큼 예고 없는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이 여사의 방북이 개인 자격의 방문임을 강조하며,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