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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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산 대구 태백시 빚이 예산의 25%넘어 '예비 재정위기단체'로 지정 돼

인천, 부산, 대구, 태백시가 '예비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됐다.

5일 행정자치부는 최근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를 열어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5% 이상인 이들 시를 재정위기단체 '주의' 단계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2011년 재정위기관리제도가 도입된 이래 재정위기단체 주의단계 지자체가 나오긴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의 경우 본청 채무액이 지난해 말 3조2581억원으로 채무비율이 37.5%에 이른다.

지난 3월 채무비율이 39.9%까지 치솟아 지방채 발행 제한 등 실질적인 제재를 받는 '심각' 등급 기준인 40%에 육박했다.

인천시 재정난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이 남긴 부채가 주 요인이다.

아시안게임 관련 지방채 잔액 규모는 작년 말 기준 1조350억원으로 인천시 전체 채무의 32.4%에 이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