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가 하반기 서울에서 본격 분양에 나서며 올 하반기 서울 8곳에서 1만994가구를 선보인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8월부터 올해 말까지 서울에 공급되는 일반분양 아파트 물량 총 1만1000여가구 중 3900여가구가 삼성물산의 물량으로 서울에서 공급하는 세대수가 가장 많다. 특히 길음2구역(10월, 2352가구), 답십리 18구역(9월, 1,009가구), 서초 우성2차(9월, 593가구) 등 각각의 ‘래미안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삼성물산 래미안 브랜드의 신뢰도와 인기는 특히 높다. 삼성물산은 최근 발표된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부동산114가 지난해 12월 전국 성인남녀 856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래미안’은 브랜드 선호도(32.5%)와 인지도(38%) 모두 1위에 오르며, 2위와도 약 2배 가까이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래미안 브랜드의 인기는 단지 규모가 클수록 더욱 여실히 드러난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알리지 자료에 따르면 5000가구 이상의 래미안 타운이 형성돼 있는 길음뉴타운의 래미안 9단지 전용 59㎡ 타입의 경우 2010년 9월 입주 약 3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5년이 지난 현재 매매가는 1억원 이상 올라 4억55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 단지는 현재 성북구 일대에서 가장 높은 평당가를 기록하며 주변 시세를 리딩하고 있다. 서초구의 래미안 서초 스위트의 전용 59㎡ 타입 역시 2009년 입주 당시 6억3000여만원에 시세가 형성됐으나 현재는 8억1000만원까지 올라 약 2억원의 시세 상승이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타운 아파트는 브랜드의 신뢰도가 걸린 문제인 만큼 건설사도 설계 등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힘쓰기 마련”이라며 ”그 중에서도 래미안 아파트는 이미 안정적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래미안 브랜드 타운 내 신규물량을 노려보는 것도 실수요나 투자수요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성북구 길음뉴타운 2구역에 2천 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인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24개 동, 총 2352가구로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337가구(전용 59~109㎡)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영훈초‧중‧고 등의 교육시설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오는 9월에는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에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뉴타운 내 조성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2397가구)’, ‘답십리 래미안 위브(2652가구)’와 함께 향후 래미안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1층, 12개 동, 총 1009가구의 대단지로 584가구(전용 59~123㎡)가 일반 분양된다.
같은 달 서울 서초구에서는 서초 우성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가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우성3차)와 우성1차를 합쳐서 약 2300가구 내외의 래미안타운을 조성할 계획으로 사전부터 인기가 높다. 이번에 나오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5개 동, 59~134㎡형 593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84~134㎡형 1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