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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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예술의 진수 보러 오세요”

‘굿보러가자’ 23일 임진각에서 공연
각 분야 명인·명창 등 명품무대 선사
한국문화재재단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23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굿GOOD보러가자’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은 2004년부터 전국 중소도시, 문화소외지역 50곳 이상을 돌며 중요무형문화재와 지역의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보여준 전통예술 종합 공연이다.

광복 70년을 기념해 70개의 북을 쓰는 ‘북의 대합주’가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재단 예술단의 무용수들이 신명나는 가락과 춤사위로 한국 춤의 멋과 흥을 보여준다. 두 번째 무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인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로 시작한다. ‘어름산이’(남사당패 최고의 줄꾼)인 권 명인은 그림 같은 줄타기는 물론 마음을 흔드는 재담을 선보인다. 

각 분야 명인, 명창의 합동무대도 선사한다. 이생강 명인(중요무형문화제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의 대금산조는 김청만 명인(〃 제5호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사진)의 반주와 함께 펼쳐진다. 안숙선 명창(〃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은 소리꾼 남상일과 비장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음색으로 ‘안중근 열사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퓨전 밴드 ‘두번째달’과 소리꾼 이봉근의 무대도 감상할 수 있다. 두번째달은 드라마 ‘궁’, ‘아일랜드’ 등의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새로운 감성으로 대중적 방식을 시도해 한국대중음악상의 재즈코로스오버앨범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 그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봉근과 함께 사랑가, 이별가, 어사출도 등을 연주한다.

공연은 재단 예술단과 출연진이 함께 하는 대동놀이 ‘아리랑’으로 마무리된다.

무료. (02)3011-2165

강구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