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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새아파트 신드롬’ 강하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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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새아파트 신드롬 영향이 강남권에서 더욱 짙게 나타나고 있다.

9.1 부동산대책을 통해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연한이 30년에서 20년으로 대폭 단축됨에 따라 노후 아파트가 대거 몰려있는 강남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요동치고 있는 것.

실제 노후화 된 단지가 많은 강남 아파트의 경우 구식 평면이 많고 누수 현상과 바람이 드는 등 수리비용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이 든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차 자리를 선점 하기 위해 주민 갈등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새 아파트의 공급 갈증이 심한 강남권에서 올 가을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둔 대치동의 집값 상승세가 눈에 띈다.

우수한 학군으로 각광받으며 최고수준으로 형성돼있던 대치동 집값은 금융위기 이후 잠시 하락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치동 새아파트 분양 소식과 입주 소식이 동시에 전해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래미안 대치 청실은 하반기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입주단지로 꼽히고 있으며 전용 114㎡의 경우 약 4억원까지 웃돈이 붙기도 했다.

서초구에서도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는 높게 나타난다. 한강변에 위치해 우수한 조망권과 쾌적성을 갖춘 이곳은 재건축 단지가 큰 인기를 끌며 최근 몇 년 새 인기가 급상승했다. 2009년 입주해 일찌감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반포 자이,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등이 시세 상승을 주도한 데 이어 내년 입주예정인 아크로리버 파크의 분양권에도 1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반포동의 7월 아파트 시세는 평균 3802만원을 기록 중으로, 2년 전의 3408만원보다 11.5% 상승해 서초구 평균치(7.6%)를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분양을 앞둔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 모두 일반에 나온 물량이 많지 않아 노후주택에서 새 주거지로 옮기려는 수요자와 강남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가 합쳐져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K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612번지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대치 SK VIEW’의 견본주택을 21일 개관해 본격 분양에 나서며 올해 첫 강남 재건축 분양의 서막을 연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59~125㎡, 총 23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 39가구가 일반분으로 배정됐다.

이어, 강남구에서는 11월 코오롱 글로벌이 청담동 진흥빌라를 재건축한 ‘코오롱하늘채’ 114가구 중 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84~176㎡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을 9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133㎡의 751가구 중 20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경부고속도로 반포나들목이 가깝다.

같은 달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1-1번지 일대 서초 우성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에스티지S’를 공급한다. 서초 우성 1~3차에 이어지는 재건축 단지로 향후 약 2300가구 내외의 래미안 타운을 조성할 계획으로 인기가 높다.

GS건설은 반포한양을 재건축한 ‘반포한양자이’를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59~153㎡ 606가구 중 15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걸어서 5분 이내 걸리고 3호선 잠원역과 3·7·9호선 환승역 고속터미널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반포한양공원이 가깝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