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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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교량 보수현장서 '121년 전 타임캡슐' 발견

 


스코틀랜드의 한 교량 보수공사 현장에서 121년 전 물건이 담긴 타임캡슐이 발견됐다.

영국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케언곰산맥(Cairngorms) 루벤의 한 다리 보수공사 현장에서 철제캡슐 하나가 인부들에게 발견됐다.

캡슐을 연 인부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보통 신발 상자 크기의 캡슐에 1894년 9월에 발간된 신문 1부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위스키로 추정되는 액체가 담긴 병도 있었다.

현재 캡슐은 뉴턴모어에 있는 한 박물관으로 옮겨진 상태다.

건설회사 관계자 로버트는 인부들이 발견한 상자에 큰 흥미를 나타냈다.

로버트는 “지난 121년 동안 다리 밑에 타임캡슐이 있었다니 생각만 해도 흥분된다”며 “타임캡슐 발견 사실은 세간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다리가 말·사람들의 이동통로로 쓰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당시 다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도 상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