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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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 '팔각모' 첫 등장, 여주대 해병 부사관 학군단 창설

해병대사령부는 27일 오후 경기도 여주대학교에서 해병대 최초로 부사관 학군단 창설식을 거행했다.

창설식은 여주대 학군단 후보생 30명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군단기 수여와 창설유공자 표창 수여, 기념사, 학군단 입간판 제막 등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4월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여학생 3명을 포함한 후보생들은 이날 창설에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경북 포항 해병대교육단에서 3주간의 입영훈련을 수료했다.

이들은 3학기 동안 1개 중대, 6개 분대로 편성돼 각자 전공과목과 별도로 해병대 출신 교수진으로부터 군사학 교육을 받으며 여름과 겨울 2차례 해병대 교육단에 입영해 13주의 군 실무와 특기적성교육을 받은 뒤 하사로 임관한다.

김태연 후보생(20·여)은 “입영훈련을 받으며 한계에 도전하는 해병대 정신을 느꼈다”며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곳에 먼저 찾아가 솔선수범하는 부사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류지영 해병대부사령관은 축사에서 “해병대 부사관은 부대지휘와 관리의 핵심리더로서 조직의 척추 역할을 하는 버팀목”이라며 “전문지식과 전투기량 함양을 비롯해 절제와 희생, 솔선수범을 체질화하고 신념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