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軍부대 성병(매독)환자 52%급증…말라리아 81% 증가

군대 내에서 결핵, 말라리아, 매독 등 감염성 질환에 걸린 장병이 최근 2년 반 사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 부대 내 감염병 환자는 2012년 432명에서 지난 6월말 기준 530명으로 2.4배 증가했다.

2015년 기준으로 군대 내 감염병 환자를 유형별로 보면 결핵 환자가 165명(3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형성이하선염(볼거리) 환자가 129명, 수두 환자가 88명, 말라리아 환자 87명이었다.

또 신증후군출혈열 환자 20명, 매독 16명, 쯔쯔가무시증 8명, A형 간염 8명, B형 간염 3명, 풍진·뎅기열·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말라리아 환자가 81.2% 증가했고, 매독 환자 52.3%, A형 감염 환자 43.4%, 유행성이하선염 41.7%, 수두 21.3% 늘어났다.

말라리아는 그동안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발병했지만 최근들어 접경지대 군부대 장병들까지 감염되는 등 해마다 남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