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는 31일 고려대 정보문화연구소(김성태 미디어학부 교수·김형지 연구원)와 빅데이터 업체 ‘e2on’에 의뢰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소 등은 재판소 설립일인 1988년 9월1일부터 2015년 8월15일까지 언론보도와 인터넷 카페, 블로그, 트위터 등 빅데이터 1억건을 분석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헌재 결정 중 언론 보도 빈도가 가장 많았던 사건은 지난해 12월 결정된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으로 검색 건수가 2만1349건에 달했다. 이어 2004년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기각 사건(1만965건), 간통죄 폐지 결정 사건(3269건)이 뒤를 이었다.
국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헌재를 언급하며 가장 많이 함께 쓴 긍정적 단어는 ‘위하다’로 58만6823건이 언급됐다. 이어 ‘자유’가 24만6617건, ‘이상’이 22만5603건으로 파악됐다. 반면 헌재와 함께 언급된 부정적인 단어로는 ‘비판’이 6만926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제’(5만6203건) 및 ‘논란’(5만1917건) 등이 꼽혔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