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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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메르스 완치자, 82일간 투병끝에 퇴원

80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완치자가 82일만에 퇴원한다.

1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환자가 지난달 6일이후 58일째 나오지 않았으며 사망자도 지난달 12일 이후 52일째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6월 12일 확진판정을 받았떤 129번 환자(86)가 이날 퇴원한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은 후 입원 상태에서 재활치료를 받아왔다.

이 환자가 퇴원하면 메르스에 감염된 뒤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는 8명으로 줄어든다.

이 중 80번 환자(35)를 제외한 7명은 메르스에서는 완치돼 격리병상에서 벗어나 일반병상에서 입원한 상태로 후유증 치료를 받고 있다.

8명 중 3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 산소포화도 유지를 위해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화장치) 등을 사용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5명은 비교적 안정된 상태에서 재활 치료 중이다.

129번 환자는 5월 22~28일 대청병원에서 슈퍼전파자인 16번 환자(40)과 접촉하고 메르스에 감염됐다.

6월 12일 메르스 확진자로 추가되고서 82일째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해왔다.

129번 환자를 포함하면 메르스 감염 뒤 퇴원한 사람은 전체 메르스 확진자의 76.3%에 해당하는 14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