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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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래특구 '휴가철 무휴'… 관광객 몰렸다

생태체험관 등 4곳 16만명 찾아
수입도 49% 증가… 효과 ‘톡톡’
고래문화마을 내 고래조각공원 모습. 흰수염고래, 범고래 등 실물크기의 고래를 만날 수 있다.
울산 고래문화특구에 휴일을 없앴더니 관람객이 늘었다.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달 여름휴가철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고래문화특구 내 4개 시설을 휴일 없이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4개 시설은 고래박물관과 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 고래바다여행선이다.

그 결과 지난달 16만4978명의 관람객이 고래문화특구를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9% 늘어난 수치다. 시설별로는 국내 유일 관경선인 고래바다여행선에 1만2107명이 찾아 전년 동월 대비 163.7% 증가했다. 

고래문화특구 내 고래문화마을.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 제공
꽃분이 등 4마리의 돌고래를 볼 수 있는 생태체험관엔 8만2026명(전년 동월 대비 25.1% 증가)이, 고래박물관에는 5만3809명(18.8% 〃)이 각각 찾았다. 지난 5월 문을 연 고래문화마을에는 1만8036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도 늘었다. 지난달 고래문화특구 시설 수입은 5억8368만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49.2% 늘었다. 시설별로는 고래바다여행선이 2억755만원(195.9% 증가), 고래생태체험관 2억9499만원(12.9% 〃), 고래박물관 6233만원(4.6% 〃), 고래문화마을 1881만원 등이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 5월 울산대교 개통과 새로운 프로그램 운영이 관람객 증가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했다. 생태체험관에서는 ‘고래와 악수하기’를 신설했고, 고래바다여행선은 디너크루즈, 나이트투어 등을 만들어 운영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