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7일 경기도 가평 인근의 일반도로와 오프로드에서 ‘신형 렉스턴W’와 ‘신형 투리스모’로 시승행사를 열었다. ‘더 파워’라는 수식어가 달린 두 차량은 쌍용차 입장에서 잘 팔려야 할 각 차급의 대표 모델들이다. 특히 국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렉스턴W는 현대·기아차의 ‘모하비’ 등이 올해말 단종되면 국내 유일의 대형 SUV 입지를 굳히게 될 것이라는 게 쌍용차 설명이다. 9인승과 11인승으로 출시된 신형 투리스모는 미니 밴 시장에서 기아자동차 ‘카니발’이 주력이긴 해도 레저 열풍이 확산하는 상황이라서 고객 확보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군데군데 암석이 삐져오른 가파른 언덕길을 꽤 안정감 있게 올랐고, 바퀴 전체가 빠질 정도의 개울길도 거뜬하게 지나갔다.
쌍용차 관계자는 “벤츠에서 직수입한 7단 자동변속기와 디젤 SUV가 갖춰야 할 첨단 기술이 집약된 LET 2.2L 엔진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정숙성을 갖췄다”며 “특히 LET 2.2L 엔진은 중·저속 구간에서 탁월한 순발력과 응답성으로 언덕길과 도심 주행이 더욱 경쾌해진다”고 설명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