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에도 EPL 소속 첼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이 나섰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리버풀은 조별리그에서 떨어졌고 나머지 팀들은 16강 진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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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크 쇼(위)가 16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엑토르 모레노(에인트호번)의 거친 태클에 넘어지고 있다. 에인트호번=AP연합뉴스 |
맨체스터 시티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D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잔루이지 부폰이 신들린 선방을 펼친 유벤투스(이탈리아)에 1-2로 역전패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EPL 5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날 유벤투스에 무너지면서 UCL만 오면 맥을 못 추는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갔다. 맨시티는 EPL에서 최강의 위용을 뽐내며 네 시즌 연속 UCL 본선 무대에 올랐지만 2013∼14시즌과 지난 시즌 16강이 최고 성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날 네덜란드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UCL B조 1차전에서 1-2로 졌다. 두 시즌 만에 UCL에 진출한 맨유는 절치부심 끝에 본선에 올랐지만 이날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다. 패배도 씁쓸했지만 맨유는 왼쪽 풀백 루크 쇼의 부상이 더 뼈아프다. 전반 14분 핵심 수비수 루크 쇼가 엑토르 모레노(에인트호번)의 거친 태클에 발목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크리스타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A조 1차전 샤흐트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UCL 본선 통산 80호 골을 기록한 첫 주인공이 됐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