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민속촌길에 있는 전통 리조트 ‘구름에’는 안동댐 수몰로 이전한 고택을 활용했다. 지난해 7월 인적이 끊기면서 폐허로 변한 계남고택과 칠곡고택 등 고택 8개동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고택을 리조트로 만들고 주민 일자리를 창출했다.
전통리조트 ‘구름에’ 이헌구 사무국장이 고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또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위한 스마트키와 현대적인 냉난방시설을 갖춰 겉모습은 고택의 기품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실제 내부는 특급호텔급 시설을 완비했다.
개관 이후 지난해에는 관광객 4800여명이 찾았으며 올해는 지난달 말 현재 6600여명이 다녀갔다.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객실 예약 전화가 잇따르고 방잡기가 힘들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예약율도 점차 높아져 비수기인 겨울에도 50% 이상이 차는 데다 여름휴가철에는 86%의 예약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SK측은 종업원 21명 중 20명을 주민으로 고용해 일자리 만들기에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리조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식자재와 집기류 등도 지역에서 충당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헌구 리조트 사무국장은 “안동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고택을 제대로 활용하여 고택 보존과 함께 지역문화를 외부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사업이 고택스테이”라며 “고택을 활용한 리조트 사업은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전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