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일주일 동안 가입자 4만여명을 뺏긴 SK텔레콤의 영업이 재개됐다. LG전자 ‘V10’을 필두로 ‘아이폰6S’ 등 새 스마트폰 출시도 이어져 이동통신 시장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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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략 스마트폰 ‘V10’의 국내 판매가 시작된 8일 LG유플러스 서울 종각역 직영점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남제현 기자 |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시판을 개시한 V10 공시지원금 수준을 높여 최저 4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정가는 79만9700원인데 소비자가는 월 10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하면 공시지원금 28만5000원에 추가 지원금(15%) 4만2750원을 더해 47만1950원까지 내려간다. KT는 10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28만1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판매가는 최저 47만6600원 수준이다. KT의 경우 중저가 요금제에서는 LG유플러스보다 지원금이 더 많다. SK텔레콤은 10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선택 시 23만9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판매가는 52만4850원이다. 다만, 가입자가 몰리는 월 6만원대 요금제에서 타사보다 지원금을 많이 준다.
이날 영업을 재개한 SK텔레콤은 시장 재공략을 위해 V10과 전용 모델 ‘기어S2’를 한꺼번에 내놓았다. 또 영업정지 전 인기몰이를 했던 실속형 스마트폰 ‘루나’의 공급재개 대기 수요도 상당하다는 판단이다. 업체 간 경쟁은 치열하지만 소비자 반응은 아직 조용한 편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