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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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협력업체 추가 압색… 수사 막판 속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8일 포스코와 거래하는 조명업체 S사와 전기업체 P사의 경북 포항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S사 대표 한모(60)씨와 P사 대표 박모(63)씨 집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한씨는 1998∼2010년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의 지역구에서 포항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이 의원의 모교인 포항 동지상고 총동창회장 출신으로, 포스코 프로축구단 포항 스틸러스 단장도 지냈다. 박씨는 이 의원의 고향 친구로 알려졌다.

검찰은 S사와 P사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시절 포스코 일감을 독점적으로 수주하며 매출이 급증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두 회사가 포스코와의 거래에서 얻은 이익 일부가 이 의원 측으로 흘러가 정치활동 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 전 회장을 다섯 번째로 불러 포스코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이 의원에게 로비했는지를 추궁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