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18일 “19일부터 25일까지 영국을 포함한 5개국의 한국전 전몰장병 유족 30여명을 초청했다”며 “특히 이번 초청자 중에는 6·25전쟁에서 최연소로 전사한 돈트 상병의 여동생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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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에 참전해 17살에 전사한 패트릭 돈트 상병. 국가보훈처 제공 |
4남매를 두고 이역만리 한국 땅에서 전사한 영국군 제임스 토머스 헤론의 딸 캐슬린 퍼트리샤 바시크도 한국을 찾는다. 헤론의 부인 엘렌은 2001년 1월 숨졌고 ‘죽으면 남편 곁에 묻어 달라’는 유언에 따라 같은 해 10월 부산 유엔기념공원 묘지에 합장된 바 있다.
방한 기간 유족들은 국립현충원과 부산 유엔기념공원 묘지를 참배하고 23일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해군 관함식에 참석해 한국군의 발전상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삼성 이노베이션을 방문해 한국의 최첨단 정보기술(IT)을 체험하고, 분단의 현장인 판문점도 찾는다. 보훈처는 2003년부터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11개국 유엔군 전사자 2300여명의 유족 중 한국 방문 경험이 없는 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왔다. 이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방문한 유족은 지난해 말까지 364명에 달한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