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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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여대생 "채용시 저를 드립니다"

여성이 등록한 이력서.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여대생이 이력서에 ‘순결’을 준다고 적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신을 20대 여대생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최근 중국 취업사이트에 ‘처녀 신입’이란 제목의 이력서를 등록했다.

여성이 쓴 이력서에는 ‘쓰촨성 청두대 재학, 나이 20세, 희망근무처 청두, 희망직종 IT 프로그래머‘라고 적으며, 기타 항목에 “처녀 신입사원. 이성과 교제 경험 없음. 누구도 내 몸을 만지지 않았음. 좋은 자리(직종)를 주면 관계 할 수 있음”이라고 적었다.
여성이 이력서와 함께 올린 사진.
여성이 지원한 회사가 언론에 제보해 세상에 알려진 이 이력서는 그 후 웨이보 등 소셜 미디어에 급속히 전파되며 화제와 동시에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여성도 문제지만 이렇게까지 하게 만든 사회가 더 문제”라는 의견과 여성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한편 일부에서는 “인사담당자의 시선을 잡았으니 성공”이라며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웨이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