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10년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연초대비 13.33% 올라 최근 10년 새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1년간 전셋값 상승률(6.68%)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2달 정도 남은 지금, 재건축 이주 수요의 증가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월세 전환 주택의 증가가 맞물리면서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한다.
서울 도심에서 전세난을 피해 외곽 또는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서울 은평구 일대에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은평구 역시 도심에서 이주 수요가 늘어나고 은평구 내에서의 전세수요도 늘어나면서 전세가도 3.3㎡당 904만원(부동산114·2일 기준)을 기록하며 1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이 강남 일대에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은평구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추진중인 곳이 40여 곳에 달하며 서울에서 강동구에 이어 재개발, 재건축 이주 임박 물량이 두 번째로 많은 7417가구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매가와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박석고개 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 84㎡도 현재 10월 평균매매가 기준 5억4500만원에 거래돼 연초(4억9000만원)보다 11%가량 올랐다.
특히 은평구는 서울에서 강동구에 이어 재개발, 재건축 이주 임박 물량이 두 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7417가구가 이주를 준비중이다. 전세가도 이주 임박 물량이 많아지면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기준 서울 은평구의 경우 아파트 전세가 비율이 72.9%로 서울(71.8%) 평균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 은평구의 평균 전셋값은 2억5692만원으로 지난 2014년 10월 보다 약 3195만원 상승했다. 지난 1년 동안 약 14.2%의 높은 전세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이 기회에 매매로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대거 발생하고 있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상승중인 은평구 일대에 연내 3376가구의 신규분양이 예정되어 있어 전세난을 피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반분양은 1586가구에 그쳐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수요자들이라면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효성은 11월,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19-190번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은평 신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은평 신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 3층~지상 1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80가구 중 일반분양 251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전세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하여 실수요자들의 선호도를 높였다.
한화건설은 23일 서울시 은평구 은평뉴타운 상업4블록에 주거복합단지 ‘은평뉴타운 꿈에그린’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3개동,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이뤄진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14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21㎡ 302실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인근 녹번1-2 재개발구역에선 삼성물산이 오는 11월께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를 내놓는다. 총 1305가구(일반분양 337가구) 규모다. 단지는 녹번역 역세권이어서 종로 등 도심은 15분, 강남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11월에 분양예정인 ‘은평 지웰 테라스’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가구마다 독립적으로 설치된 테라스를 취향대로 활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84㎡, 220가구 규모이다.
12월에는 GS건설이 ‘은평스카이뷰자이’ 주상복합 분양을 준비중이다. 전용면적 84㎡ 371가구로 구성되며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도심업무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33층 높이 3개 동으로 구파발역까지 도보 5분 거리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