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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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찾아가는 동물학교' 운영 확대

서울 강동구는 성숙한 동물복지 실천을 위해‘찾아가는 동물학교’를 시범운영 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지난 7월부터 찾아가는 동물학교 개강을 위해 참여 희망학교, 재능기부 강사 및 기업체 등을 모집해왔다. 그 결과 관내 초등학교 2곳(고일초, 천호초)의 273명과 관외 중학교 2곳(구룡중, 송파중)의 370명을 희망 학생으로 신청 받았다. 재능기부 강사·단체로는 반려동물 행동교정사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이 참여한다.

구는 연말까지 초등학교,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한데 이어 내년부터 고등학교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동물학교는 참여희망 학교의 교실이나 강당에서 학교별로 무료로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반려·유기동물에 관한 이해 △동물학대와 동물복지에 대한 이해 △반려동물 등록제도 안내 △길고양이 급식소와 TNR(중성화 수술 뒤 방사) 사업 등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커리큘럼과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교육 이수자에게 구청장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하고, 교육을 수료한 학생이 동물보호·생명존중에 대한 홍보활동 및 동물구조 신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도시에서 동물과 사람은 조화롭게 공존해 살아가야 한다”며 “앞으로 동물복지 관련 사업을 잘 운영해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임으로써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성숙한 생명도시 강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