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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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내복·책상히터·실내텐트…이색 방한용품 '불티'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방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이색 방한용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지난달 발 내복, 발열 깔창, 난방 텐트 등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이상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이 중에서도 신발 밑창 내부에 발열선을 넣은 발열 깔창은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10월보다 150% 증가했다. 

가격은 8만2천원대로 다소 고가임에도 한 번 충전하면 7∼11시간 동안 발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오랜시간 밖에서 일하는 직장인에게 인기가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 내복도 인기가 좋다. 체온이 쉽게 낮아지는 부분인 발 앞부분만을 감싸는 발가락양말 형태의 이 발 내복은 보온성과 땀흡수력이 뛰어나고 양말안에 겹쳐 신기도 좋아 주변의 시선 때문에 발가락 양말을 못 신던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이와 함께 보온성이 좋은 폴라폴리스 소재를 사용해 발 앞부분을 감싸는 발 토시는 군인들이 많이 찾는 상품이라고 11번가는 전했다.

개당 3천원대의 발 내복과 발 토시의 지난달 매출은 1년 전보다 81% 올랐다.

간편 히터 상품들도 인기다.

'부장님 몰래 나만의 히든 히터'라는 광고 문구가 붙은 책상 부착형 히터는 책상 밑바닥이나 옆면에 붙여서 다른 사람들 눈의 띄지 않게 추위를 막아 줄 수 있다.

소비전력은 1시간 기준 130W로 낮고 전원을 켠 후 6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질 수 있도록 만들어져 난방비와 화재 위험에 대한 우려도 방지했다.

이와 함께 방석 크기의 발열 매트도 겨울철 주방이나 거실에서 사용하기 좋다.

가격은 책상 히터가 9만1천원, 발열 매트가 7만8천800원으로, 지난달 매출은 모두 지난해 10월보다 55% 상승했다.

이 밖에 실내용 방한 텐트도 나왔다.

크기별로 3만8천∼5만9천원대에 판매되는 이 텐트는 100% 국내에서 제작한 열방지 원단을 통해 외풍을 최소화한 것으로 침대나 전기장판 위에 올려 놓고 사용한다.

텐트 바닥 부분이 없기 때문에 사용하고 나면 반으로 접어서 따로 보관하기도 편리하다.

텐트는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73% 상승했다.

김종용 11번가 생활주방팀장은 "일교차가 심한 날이 계속되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10월 들어 다양한 방한, 난방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면서 "발 내복, 발열깔창 등은 사용도 간편하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