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6'는 이태임과 예원의 동반 출연을 계획했지만 예원 측의 거절로 불발됐다.
예원 측은 "제작진으로부터 이태임 편 출연을 제안받았지만 고민 끝에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태임과 예원은 해당 논란으로 심각한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 논란 이후 이태임은 자숙기간을 거쳐 최근 케이블채널 Drama H 드라마 '유일랍미'로 복귀했지만 예원은 지난 6월 '우리결혼했어요' 하차 후 뚜렷한 활동이 없다. 비록 이태임이 활발한 복귀를 꾀하고 있지만 '욕설녀'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진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예원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SNL'이 이태임과 예원에게 화해의 통로가 될 수 있었지만 여러모로 예원측에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태임이 호스트로 출연한 'SNL'에 예원이 잠깐 출연하는 방식은 동등한 입장에서 화해가 이뤄지기 어려워 보인다.
또 감정의 골이 깊은 두 사람의 화해가 이뤄지기에 애초 코미디 프로그램은 적합하지 않았다. 진지하게 마음을 터놓고 속얘기를 털어놓는 화해의 장이 되기엔 코미디프로그램은 지나치게 가벼운데다 어울리지 않았다. 오히려 논란을 희화화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양측의 입장을 신중히 고려하지 못하고 만남을 주선한 'SNL' 제작진의 시도가 눈길끌기에만 치중한 무리수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