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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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구로병원 '국내외 심혈관 중재시술 선도'

'관상동맥 및 말초혈관 동맥 중재시술 시연회' 성공 개최

 


고대 구로병원이 지난 10월 23일, 24일 양일간 개최한 '제2차 고대 구로병원 고난이도 관상동맥 및 말초혈관 동맥 중재시술 시연회(The 2nd Complex Cardiovascular Intervention Guro Live, CCI Guro Live)'가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이번 시연회는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가 주최하고 오동주 교수, 최철웅 교수가 함께 진행한 국제학술행사로 다수의 병원에서 중재시술을 포기, 실패 또는 시술을 꺼려할 정도의 난해한 병변을 가진 환자들의 중재시술을 현장에서 시행하고, 시술 전 과정을 실시간 원격 생중계로 시술 장 밖에서 참가자들이 관람하며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한국은 물론 일본, 인도, 중국, 호주, 대만 등의 심장혈관 중재시술 전문의 약 150여명이 참석해,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의 심장혈관 중재시술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가 심혈관 중재시술의 선두주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만큼 이번 시연회는 국내 최초 시술시연으로 큰 주목을 끌었다.

관상동맥질환 분야에서는 차세대 생체흡수용 중합체에 면역억제제인 시롤리무스(Sirolimus)가 방출되면서도 65u 두께로 얇은 Biomime stent를 국내 최초로 삽입하는 시술 시연이 이루어졌으며, 혈관벽에 삽입 후 2-3년에 걸쳐 시간이 지나며 녹아 없어지는 폴리 엘-락타이드(Poly L-lactide)로 제작된 ‘생체 흡수형 스텐트(Bioresorbable Vascular Scaffold, BVS)’ 사용법이 상세히 생중계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혈관 내 광단층 영상 진단(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의 정확도를 높인 '드래곤플라이 듀오(Dragonfly Duo) 카테터'를 관상동맥 중재시술에 이용하는 시연도 진행되었다.


말초혈관질환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재협착을 유의하게 줄여줄 수 있는 말초혈관용 약물 파클리탁셀(Paclitaxel) 방출형 스텐트인 '질버(Zilver) PTX'를 이용한 대퇴동맥 만성폐쇄병변 시술 시연이 진행되었고, 복부대동맥류 치료에 있어 시술기구의 직경은 가늘어지고 시술 시간 단축 및 다양한 혈관 크기에 대비해 융통성이 뛰어난 '엔듀란트 IIs(Endurant IIs)' 역시 국내 최초로 시연해 큰 환호를 받았다.

또한 최근 도입된 약물코팅 풍선카테터 '인팩트 어드미럴(InPACT admiral)'로 치료하는 기법도 소개되는 등 갖가지 최신 치료법 시연으로 참가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나승운 교수는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는 심혈관 중재시술의 선두주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임상경험과 성공률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심혈관 중재시술 전문의 육성 메카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앞으로도 매년 이 같은 시연회를 개최해 나날이 발전하는 심혈관 중재시술의 최신 기법을 시연하고 공유함으로써 국내외 심혈관 중재시술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행사는 양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고대 구로병원 대강당과 혈관조영실 2개실을 연결해 진행됐으며, 총 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시술이 이루어졌다. 시술 시연 이외에도 각종 고난이도 심혈관 중재시술에 대한 강연과 사례 발표 등이 이루어져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헬스팀 김봉수 기자 bs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