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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1988’ 왜 1988년 쌍문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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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이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응답하라 1988’은 응답하라 1997(2012년)’, ‘응답하라 1994(2013년)’에 이어 선보이는 세 번째 응답하라 시리즈. ‘응답하라 1988’은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1990년대를 다뤘던 ‘응답하라’ 시리즈는 이번에 시간을 거슬러 1988년을 배경으로 한다. 중장년층 시청자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대적 배경이 시청층을 넓힐 수 있지만 기존 1990년대를 주로 기억하는 이전 시리즈 팬층으로서는 오히려 공감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신원호 PD는 “확률적으로 세번째 작품이 잘된 경우가 없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시청률에 연연치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더라”며 “나이가 들다보니 따뜻한 이야기에 관심이 가고 눈물이 나더라. 시청자들이 마음 따뜻해지는 드라마를 만들려다보니 1988년대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988년은 사회, 정치적 상황이 어찌됐건 따뜻한 인심이 살아있었다”며 “1988년에는 서울올림픽 말고도 여러 가지 사건사고가 많았다. 문화적으로도 할 이야기가 많았다”고 1988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서울 도봉구 쌍문동 골목길일까. 신 PD는 “다섯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장 중요한 배경이 골목이다. 사라진 골목에 대한 아쉬움과 거기서 오가는 이웃간 훈훈한 정이 그리워서 골목을 주된 배경으로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쌍문동은 못 살지도, 잘 살지도 않은 평균적인 동네다. 들으면 바로 이름을 알 것 같은 동네이기도 하다”며 “저에게 익숙한 동네이고 좋은 기억이 있는 동네이기도 하고, 친한 지인들도 쌍문동 출신이 많아 쌍문동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응답하라 1988’에는 혜리, 성동일, 이일화, 최성원, 김성균, 고경표, 박보검 등이 출연하며 11월6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