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미얀마와의 5차전에서 대량득점을 노린다. 슈틸리케 감독은 평소 4-2-3-1 전술을 많이 써왔지만 미얀마가 원정경기인 만큼 수비에 치중할 것에 대비해 공격적인 4-1-4-1 포메이션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대한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려 골잔치를 벌이기 위한 대승 전략을 마련했다. 400억원의 사나이 손흥민(23·토트넘)과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파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팀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슈틸리케호는 지난 6월 미얀마(원정), 9월 라오스(홈) 등 한수 아래로 처지는 팀과의 경기에서는 4-1-4-1 전술로 공격에 무게를 두고 다득점을 노려왔다. 태국에서 열린 미얀마 원정경기(6월)에서는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고도 2골 밖에 넣지 못했지만 라오스전(9월)에서는 8-0으로 대승을 거뒀다. 비교적 까다로운 상대였던 레바논 원정경기에서도 4-1-4-1 전술로 3-0으로 완승을 따내 중동 원정 징크스를 깨는 등 4-2-3-1만큼 익숙한 전술이 됐다.
공격라인의 꼭짓점에는 장신(190cm) 공격수 석현준(24·비토리아FC)이 설 것으로 보인다. 석현준은 지난 9월 레바논전과 10월 쿠웨이트전 모두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A매치 4경기에서 1골에 불과한 석현준은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황의조(성남 FC) 등 스트라이커와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선 득점포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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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 미얀마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
소속팀에서 선발 출전하는 김진수(23·호펜하임)가 왼쪽수비를 맡고, 김영권(25·광저우 헝다)과 곽태휘(34·알힐랄)가 중앙에서 든든한 벽을 쌓는다. 공격 가담력이 빼어난 장현수(24·광저우 푸리)는 오른쪽 풀백으로 측면을 파고들어 득점에 물꼬를 터 주는 임무를 맡는다. 경쟁이 치열한 골키퍼에는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권순태(31·전북)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