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은 11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1쿼터 초반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7분 동안 단 한 점도 넣지 못했다. 3점 슛을 7개 던졌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그러는 동안 LG는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와 양우섭 등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무려 21점을 쏟아부으며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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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양우섭이 11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날리고 있다. KBL제공 |
LG는 이날 양우섭(20득점)과 트로이 길렌워터(15득점·13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101-63으로 대파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모처럼 지난 시즌 같은 화끈한 공격력을 떨쳐 시즌 최고 득점을 올렸다. 더구나 38점은 올시즌 최다 점수차로 기록됐다. 프로농구 원년멤버로 최고참인 삼성의 가드 주희정(38)은 이날 선발로 나서 11분16초를 뛰었지만 무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시종 20점차의 리드를 지키던 최하위 LG는 4쿼터 초반 67-51로 상대의 추격에 휘말릴 듯했지만 양우섭과 신인 정성우(7득점)의 잇단 슛 호조에 힘입어 삼성을 그로키 상태로 몰아 넣었다.
이날 교체용병으로 첫선을 보인 LG의 조쉬 달라드는 24분간을 뛰며 15득점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창원 경기 6연패에 빠진 삼성은 문태영(13득점), 라틀리프(13득점), 론 하워드(12득점)이 38점을 합작하는 데 그친 데다 49개의 야투 가운데 20개만 성공(성공율 41%)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졸전을 벌였다.
한편, 경기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는 구리 KDB생명이 선두 인천 신한은행을 74―67로 제압하고 개막 후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간 KDB생명은 이번 시즌 가세한 외국인 선수 플레넷 피어슨이 23득점 8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고 한채진이 16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KDB생명은 국가대표 가드 이경은이 1쿼터 중반 무릎부상으로 나간 데 이어 교체돼 들어온 김진영 마저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어려움 속에 강호 신한은행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신한은행은 모니크 커리가 2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개막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해 빛이 바랬다.
박병헌 선임기자·최형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