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벤츠 골프채 훼손'차 ECU 결함으로 리콜

입력 : 2015-11-15 14:55:17
수정 : 2015-11-15 15:23:23
폰트 크게 폰트 작게
지난 9월 광주에서 발생한 '벤츠 골프채 훼손사건'의 차종인 S63 AMG 4MATIC 약 555대가 엔진 전자제어장치(ECU) 프로그램 결함으로 리콜 된다.

달리다가 속도를 줄이면 순간적으로 연료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앞서 시가 2억 900만원 상당의 벤츠 S63 AMG를 올해 3월 리스로 구입한 A씨는 주행 중 세 차례나 시동이 꺼졌음에도 신차로 교환해주지 않는다며 지난 9월 광주 화정동 벤츠판매점 앞에서 골프채와 야구방망이로 차를 부숴 이슈가 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지시해 9월 중순부터 시동꺼짐 현상의 원인을 조사해오던 중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측에서 리콜 의사를 밝힘에 따라 12월 초 리콜한다고 15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다임러AG 본사가 세계적인 품질 모니터링을 통해 진행한 자발적 리콜이며 지난 9월 발생한 광주 사건과는 별도로 이뤄진 조치"라고 밝혔다.

다임러AG 본사는 모니터링을 통해 해당 차종의 엔진ECU 결함으로 주행 중 감속시 순간적으로 연료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제작결함 시정계획서가 제출되면 국토부가 리콜을 확정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3년 5월 13일부터 2015년 9월 18일까지 제작된 벤츠 S63 AMG 4MATIC 승용차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